[앵커]
최근 유튜브나 가상화폐 투자로 단기간에 돈을 번 젊은 부자, 이른바 '영리치'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수십억 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을 대출 없이 현금으로 사들이면서,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이 바로 보이는 서울 잠원동의 한 고급 아파트. 배우 하정우가 살던 집인데, 지난해 8월 33살 남성이 대출 없이 현금 50억원에 샀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습니다.
구매자는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였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20대 가상화폐 투자자가 서울 서초구의 63억원짜리 신축 아파트를 현금을 다 주고 사서 화제가 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흑우냠냠' (지난 2월)
"저는 반포 쪽에 원베일리 매수를 하고 이제 갭 투자로 전세를 두게 되었고요."
지난 2월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아파트를 30살 남성이 102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2030대 젊은 부자들이 이런 초고가 주택을 대출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들이면서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금력이 있는 젊은 부자들이 고가 주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결국 믿을건 부동산이라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한 몫하고 있다는 겁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영리치들이) 가상화폐 투자를, 또 주식 투자를 해서 돈을 벌면 이 돈을 묻어둘 데가 종작치는 부동산으로, 내 집 마련을 잘해놓자라는 거죠."
주로 2030세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한 유튜브 채널은 최근 서울 강남의 8층짜리 빌딩을 340억원 전액 현금으로 마련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