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대선 경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앞선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인 가운데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세번째 순회 경선지역인 호남권에서 지난 수요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권리당원 투표는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끝날 때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됩니다.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표심을 얻기 위한 정견 발표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호남권은 민주당 권리당원 112만여명 중 3분의 1인 37만여 명의 당원이 모여있는 곳이죠.
당내 압도적인 지지 기반인 만큼 후보들 입장에서는 호남권 경선 결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셈입니다.
이 후보는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루겠다"며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국립의대 설립,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등의 공약을 내놨고요.
김경수 후보는 권역별 메가시티 지방시대 추진, 김동연 후보는 서해안 벨트 조성 등을 역설하며 호남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이 후보가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둘지 아니면, 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민주당은 내일은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진행하죠?
[기자]
네.
경선 후보 4명이 이틀 간의 일대일 토론을 해온 국민의힘은 오늘은 후보들이 모두 모인 4자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열린 일대일 토론에서 김 후보는 안 후보에게 "자기 당 소속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비판했고요.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지 탄핵의 강을 넘고 이기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또 홍 후보는 한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한 후보는 계엄 선포의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고 공격했고요.
한 후보는 "홍 후보 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사람들에게 계엄의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폈었는데요.
오후 5시40분부터 진행되는 4강 토론회 역시 탄핵의 정당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 속에 이른바 '반명 빅텐트' 연대 역시 비중있게 거론될 전망인데요.
국민의힘은 4강 토론회를 끝으로 내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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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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