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에 끝난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88.69%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충청과 영남에 이어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변수는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7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17만8090표, 득표율 88.69%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주 충청과 영남에 이어 호남에서도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면서 압도적 대선 승리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킨 자존의 땅 호남, 그 호남 정신을 이어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실현해 낼 후보, 저 이재명이라고 믿습니다.]
어제까지 다소 낮게 나타났던 권리당원 투표율도 53.59%로 충청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2위는 경제부총리 시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한 경험을 내세우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한 김동연 후보였습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제 위기 때 그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주십시오. 제 모든 지식, 경험,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 도약, 기필코 이뤄내겠습니다.]
자신을 '호남의 사위'로 소개한 김경수 후보는 "5·18 광주 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약속했지만 3.9% 득표율로 3위에 그쳤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철저한 단죄를 통해서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생각조차 못 하게 해야 합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오늘 호남 경선을 포함해 3차례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89.04%, 김동연 후보 6.54%, 김경수 후보 4.42%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선을 마친 뒤,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하는 것과 관련해 사법부가 사실관계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처리할 거라면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법원이 선거법 사건 전원합의체에 회부해서 심리 중인데…} 내일 교통사고가 날지 모른다는 얘기, 그런 걱정은 하지 않고 삽니다.]
민주당은 결선 투표 없이 내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혜]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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