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 결과가 조금전 공개됐습니다.
충청·영남권에 이어 또다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전국 순회 경선 세번째 순서인 호남권 경선에서도 이 후보의 득표율은 김동연, 김경수 후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호남권에선 37만4천여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54% 가까이가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이 후보가 이중 88.69%의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동연 후보가 7.41%로 2위, 김경수 후보가 3.90%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권 경선에서 이어 텃밭인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다시금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내일(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고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이 자리에서 최종 대선 후보도 선출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2차 경선 진출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4자 토론이 조금전끝이났죠?
[기자]
네. 경선 후보 4명이 이틀 간의 일대일 토론을 해온 국민의힘은 오늘은 후보들이 모두 모인 4자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조금전부터 토론이 끝났는데요.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사과 의향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사과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언짢은가'라는 질문의 '오엑스' 게임에서 안철수 후보만 '그렇다'는 의미의 O 표지판을, 나머지 후보들은 '그렇지 않다'는 X 표지판을 들기도 했습니다.
뚜렷한 대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이틀간 열린 1대1 토론에 이어 오늘 4인 토론이 당심과 민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4강 토론회를 끝으로 내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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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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