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국은 잊어줘' >
[기자]
바로 다음 키워드 '복국은 잊어줘'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제가 사진도 한 장 준비를 했는데요.
[앵커]
안철수 후보랑 이준석 후보 모습인데 이렇게 다정한 사이 아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후보 그렇게 다정한 사이는 아니었죠.
사실 어제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토론의 시작부터 끝까지 덕담을 훈훈하게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먼저 그 훈훈한 장면부터 한번 보고 오겠습니다.
[{아이고 분당까지 오셨네요.} 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제가 존경하는 이공계에 정말 특화된 정치인, 이준석 의원을 정말로 환영합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어제) : 저랑 안철수 의원님이랑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좀 더 일찍 만나서 이런 논의를 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를 하고 제 생각엔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던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두 후보랑 복국은 무슨 관계였죠?
[기자]
두 후보는 노원병 선거 때부터 라이벌 구도가 형성이 됐고 그리고 이른바 여의도 복국 사태 때 감정의 골이 절정에 치달았습니다.
복국 사태에 대한 이 후보의 설명 먼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2023년 11월 / 유튜브 '매불쇼') : 왜 그 이준석이가 하면서 와, 이건 어디서 듣던 목소리인데. 웬만하면 내가 대화하겠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맥이 끊어지는 거예요. 우리 방에서.]
전후 맥락을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여의도의 한 복국집에서 이 후보가 기자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바로 옆방에 안철수 후보 일행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이 방음이 좀 안 좋았던지 안 후보가 큰 목소리로 이 후보에 대한 험담을 계속했고 그 목소리가 선명하게 이 후보에게도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후보가 더 이상 참기 어려웠던지 "안철수 씨, 조용히 좀 합시다" 이렇게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앵커]
정치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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