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힘의힘은 오늘 경선 4강 주자들의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와 탄핵 찬성 2대 2 구도 속에서 각 후보들은 지지층이 겹치는 상대방을 골라 집중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4자 토론에서 가장 첨예하게 의견이 갈린 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여부였습니다.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고 했지만,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사과할 의향이 있으신지 세 후보 모두께 한번 묻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야당 탓으로 돌렸고 홍준표 후보는 최종후보가 되면 사과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제가 최종 후보 되면 검토해 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같은 탄핵찬성파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다고 했지만, 12월 3일 왜 본회의장에 오지 않았냐고 따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계속 본회의장으로 와 달라고 문자메시지를 계속 단톡방에 올렸잖아요. "
홍준표 후보는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코박고 아부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반박 사진들을 공개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사진이 있다, 없다' 그랬는데, 이 사진 다 가져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에게 90도 절하는 사진이고… "
후보들 간에 협공도 있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전국을 5대 메가폴리스로 만들겠다는 한동훈 후보의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끌어들였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그런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5개를 한다는 것? 홍준표 후보께서도 대구시장 경남지사를 해보셨지만 이런 게 가능한 이야기겠습니까? 저는 깜짝 놀랍니다. "
홍준표 후보는 일제시대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김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역사 의식을 비판했고,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주장했던 부정선거론을 파고들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경선 후보-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부정 선거에 대해서 음모론자라고 이제 제가 받아들이겠습니다. "
'한덕수 차출론 언짢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만 그렇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세 후보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4강 주자들에 대한 토론을 모두 마친 국민의힘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 2차 경선을 실시합니다.
당원투표 절반과 국민여론조사 절반이 반영되는데,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득표 2명을 상대로 3차 경선을 거쳐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문명배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