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는 어제 열린 국민의힘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1대1 맞수토론과 민주당의 마지막 경선 토론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 중 추가 확인이 필요한 내용을 검증해 봤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는 최근 특정 언론사 기자의 질문을 거부한 것을 지적받자, 자신은 지자체장 시절 기자들에게 마음껏 질문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경선 후보]
"저는 대구시장이나 경남지사 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기자실에 가서 프리토킹을 1시간 반 이상 합니다. 시정 보고를 했어요. 기자들 마음대로 질문하고 마음대로 하고…"
홍 후보가 당시 기자실을 찾아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진 사실은 확인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지난 2023년, 신공항 관련 비판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대구MBC에 대해 전화, 방문, 인터뷰 요청 등 일체의 취재를 거부하라고 산하 사업소, 공단은 물론 출자·출연 기관까지 지시를 내렸고 취재방해는 9개월간 지속됐습니다.
결국 법원은 대구MBC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직접 또는 소속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방법으로 취재 목적 출입이나 취재를 방해해선 안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취재 거부 조치는 별다른 법적 근거가 없고 취재 상대방이 갖는 자유로운 의사 결정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경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용산 대통령실을 쓰다 추후 청와대로 복귀할 거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곧바로 세종시로 가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처럼 세종으로 바로 간다는 건 사실상 헌법재판소 판결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죠."
하지만, 취임 후 곧바로 세종에서 근무하겠다고 공약한 건 김동연 후보입니다.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대통령실 자체를 축소 시키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근무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다음 날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으로 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한 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밝히며 세종 이전은 장기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지난 18일 1차 경선 토론)]
"일단 용산을 쓰면서 또 그렇다고 지금 세종에 준비가 돼 있는 것도 아니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
민주당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경선 후보는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적극적 재정 정책의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적극적으로 재정 전략을 펴나가기에는 지금의 국가 채무는 여력이 꽤 있는 편이다."
IMF의 지난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23년 기준 55.2%로 일본과 미국 등 주요 7개국보다는 낮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달러와 유로, 엔화 등 기축통화국이어서, 국가채무가 많아진다고 국가 신용도에 큰 타격을 입거나 국가 파산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우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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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이준범 기자(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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