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를 두고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과 "복잡한 문제"라며 거리를 두는 입장으로 엇갈렸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대한 인식 차이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컷오프를 통해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 2명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 만난 후보들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정부 여당으로서 사과해야 하는지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김문수 후보는 야당의 책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굉장히 복잡한 문제를 물으셨는데 민주당의 줄탄핵, 30명 넘는 줄탄핵 그리고 특검, 예산의 전면 삭감 이런 많은 원인이 또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두고도 네 후보는 미묘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언짢은지 묻는 'OX 게임'에서 안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는 'X' 팻말을 들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초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던 홍 후보는 SNS에서도 "곧 한 대행을 만날 것"이라며 전향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결승까지 간 사람이 (외부에서) 날라와서 (단일화) 하자고 하니까 언짢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한덕수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는가…
2차 컷오프 전 마지막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최종 경선 진출자 2명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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