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청내 6·25 희생 순직 교직원상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30일까지 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신경호 교육감은 "교육 현장에서 또다시 전해진 비보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헌신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제주의 한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유족은 고인이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성명을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 곁에서 존중받으며 교육할 수 있는 학교, 교육활동이 불신과 민원의 대상이 아닌 공동체의 신뢰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가 돼야 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수사를 통해 억울함이 해소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제도적 정비와 교육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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