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서울 조계사 안에 있는 국제회의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있던 스님 등은 긴급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고, 조계사에 있던 문화유산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의 조계사 국제회의장.
시커먼 연기가 건물 옥상과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전 10시 23분.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조계사 역사문화기념관 2층에 위치한 국제회의장이었습니다.
불이 날 당시 100여명이 중앙종회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있던 스님과 종무원 등 조계사 관계자를 비롯해 경내에 있던 시민 등 총 300여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대응 1단계도 발령했습니다.
장비 50여대와 소방인력 3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신고 접수 약 1시간 30여분 만인 11시 57분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다행히 조계사 대웅전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고, 박물관 내 문화유산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엔 국보 9점과 보물 7점, 비지정유물 12점 등이 소장돼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화재 연기로 손상될 수 있는 유물 일부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옮겨진 문화재는 국립고궁박물관 지하에 임시 보관되며, 불교박물관 정비가 끝나는대로 다시 이송될 계획입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박태범 홍수호/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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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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