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지만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아직 차갑습니다.
선수들도 비판을 의식한 듯 긍정적인 부분을 봐 달라 언급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어쩔 수 없이 저희도 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시기 때문에, 너무 비판을 하시면 선수들한테도 타격이 있으니까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얘기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 MVP로 뽑힌 이강인이 주저하면서 마지막으로 꺼낸 말입니다.
황희찬 선수도 협회의 노력을 이야기했습니다.
[황희찬/축구 대표팀 : 협회에서도 선수들을 위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소집이었던 것 같고…]
어제(10일) 경기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관중석은 2만 석 넘게 텅 비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 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불만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앞장서 비난을 멈춰 달라 부탁하고 있지만, 협회를 향한 여론을 바꾸는 것은 축구협회의 책임 있는 변화여야 할 것입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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