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교사의 흡연 훈계에 화가 나 복도에 분말소화기를 뿌리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온 복도를 가득 채운 분말에 2학년 전원이 조기 하교할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학교 차원의 징계위원회도 조만간 열릴 계획인데요, '지금 이 뉴스'에서 자세한 소식 살펴봤습니다.
뿌옇게 변한 교실 복도.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숨을 쉽니다.
어제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복도에 소화기를 뿌리고 학교 밖으로 나갔습니다.
흡연을 이유로 교사에게 혼난 것에 불만을 품고 벌인 일입니다.
복도를 가득 채운 소화기 분말에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했고,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워 해당 층을 이용하는 2학년 학생들은 조기 하교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사건 직후 학교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혀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지난 9일엔 교무실에도 소화기를 분사했었다"며 "교원 보호 차원에서 해당 학생은 오늘 등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학생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징계위원회 또한 조만간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연합뉴스 영상편집: 박수민)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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