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장면에서 모두가 아찔해했죠. 투수의 견제구를 맞고서도, 곧바로 일어나서 2루까지 간 롯데 장두성 선수. 주저앉은 채 피를 뱉어내곤 구급차에 실려갔는데요. 진단 결과 폐 타박상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12:7 KT/수원구장 (어제 12일)]
7대 7로 맞선 연장 10회초 원아웃 상황, 롯데 장두성은 KT 마무리 박영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집니다.
결국 볼넷을 골라냅니다.
이후 예기치 않은 상황이 터졌습니다.
박영현의 견제구가 장두성의 옆구리에 맞았고 공이 외야로 흘렀습니다.
그 사이 장두성은 힘껏 2루까지 달렸습니다.
판정은 세이프, 하지만 일어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습니다.
피를 뱉어내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장두성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이후 구위가 흔들린 박영현은 5점을 내줬고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팬들은 장두성을 걱정했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확인됐습니다.
입원 치료 중 출혈이 멈춰 오늘 퇴원했지만 장두성은 1군에서 말소됐고 추후 정밀검진을 더 받을 예정입니다.
올시즌 황성빈의 부상 이탈로 출전 기회를 얻은 장두성은 빠른 발을 앞세워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어 왔습니다.
올해 그라운드 위에선 아찔한 장면이 쏟아졌습니다.
롯데 전민재는 패스트볼에 눈을 맞아 출혈이 생기기도 했고, 이호준도 그만 머리를 맞아 구급차에 실려갔지만 모두 다행히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장두성 역시 투수의 공에 헬멧이 강타당하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예측불허의 순간이 펼쳐지는 그라운드 위, 몸을 아끼지 않는 아슬아슬한 장면엔 가슴을 쓸어내리는 탄식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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