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부터 부산 등 영남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와 옹벽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누런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 보이실텐데요.
비가 세차게 내리다 잦아들길 반복하고 있고 가끔씩 돌풍도 불고 있습니다.
이곳 경남에선 어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평균 7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거제와 통영, 남해의 경우 누적 강수량 100mm를 기록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세월교와 산책로 등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 총 60여곳이 통제되고 있고,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가 4건 이뤄졌습니다.
산청과 하동 등 대형산불이 발생해 산사태 위험 높은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의 경우 자정부터 1시간 만에 61.2㎜의 강수량을 기록해 121년만에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 새벽 2시반쯤 연제구 연산동에선 30대 여성이 맨홀에 빠져 인근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북, 전남 등 호남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는데요.
이틀간 150mm가 내린 전북 고창에선 해리교차로 인근 도로 옹벽 사면 일부가 무너져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에선 빗길 미끄러짐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전남 함평에선 차량 3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 한라산 일대에도 이틀동안 185㎜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는 대체로 오늘 중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부산과 남해안 등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당부됩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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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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