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 백선엽 장군이 별세를 했습니다. 먼저 떠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우리 사회에 이 두 사람 큰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빛과 그림자가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에 기록될 인물들인 만큼 그 명암은 더 크고 도드라집니다. 이 명암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더 나아가서 어떻게 삶이 옳은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저희는 이 현상들 치우침 없이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논쟁이 부딪치고 있는 대표적인 현장 박원순 시장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부터 가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오늘 그곳하고 서울시청 앞에도 분향소가 마련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왔다 갔죠, 오늘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오늘도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서울시청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도 오늘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았는데 저녁 7시 반까지 6천 명 넘는 추모객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지금도 100명 넘는 조문객들이 서울광장을 빙 둘러싸고 줄을 서 있는데 조문은 밤 10시까지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감염을 우려해서 조문 전 반드시 열을 재고 마스크를 쓴 시민만 추모할 수 있도록 했고 헌화는 생략하고 묵념만 하도록 했습니다.
대구와 전주, 울산,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에도 분향소가 마련됐고 서울시 홈페이지의 온라인 분향소에도 30만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오늘 좀 시끄러운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하는 시민도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는 격앙된 추모객들과 보수 성향 단체, 유튜버 사이에 다툼도 벌어졌습니다.
서울광장 곳곳에서 시 주관 장례를 치르는 방식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추모객 간에 시비가 산발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경우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