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코로나도 못막은 기업 vs 소나기에 멈칫한 기업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진정되자 거리두기 강도도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가라앉은 경기 되살리기엔 한계가 뚜렷한데요.
코로나 사태에도 웃었던 기업, 뜻하지 않은 악재에 발목 잡힌 기업들 소식,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추석 연휴가 열흘 뒤죠. 예상대로 추석 분위기는 안 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 기업들 추석 보너스가 역대 최저란 뉴스에 다들 우울한데요. 4분기엔 방역이든, 경제든 반전을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롯데. 신세계. 현대 3대 백화점입니다. 코로나 불황에 추석장사 접어야 할 것 같더니 선물 판매가 생각보다 좋다는 소식입니다.
3대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작년 대비 다 늘고 60% 넘게 증가한 곳도 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그간 손님, 친척 다 못만났고 귀성도 안하니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 그리고 경기 진작을 위한 청탁금지법 선물 한도 상향입니다.
하지만, 백화점과 달리 지역화폐 확대, 할인행사에도 전통시장 경기가 차갑다는 게 문제죠. 상황이 이러면 최대 200만원 '새희망 자금'도 무용지물입니다.
다음은 KB, 신한, 하나, 삼성, BC 등등 카드사들입니다. 상반기 이익이 1년 전보다 19%나 늘었습니다.
소득, 일자리 다 줄어 카드 덜 썼고 카드가 비대면 업종도 아닌데 왜일까요? '카드론'과 비용 감소가 그 답이었습니다. 돈은 급한데 대출 힘드니 고리의 카드론 늘고 해외여행 사라져 해외결제 수수료 줄고 마케팅 못해 비용도 감소했던 겁니다.
실적 선방한 카드사 사장님들에겐 좋은 소식입니다만, 어찌보면 온 나라의 어려움이 그 배경이라 개운치 않네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입니다.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중국 최대 기술기업 화웨이와 거래가 끊겼습니다.
제품에 정보유출장치 심어 세계를 훔쳐보는 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