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 前 대통령 대국민담화 (2004년 6월 23일)
"불행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난 2004년 김선일 씨가 이라크에서 피살된 날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처참한 비극이었지만, 사망 당일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까지 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영화 '광해'를 보면서, 백성을 아끼는 모습이 노무현을 닮았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 '광해'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내 나라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하지만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참혹하게 살해하던 그 순간 문 대통령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던 걸까요?
국민이 북한군에 잡혀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구출지시를 하지 않았고, 군도 그 6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대통령은 참상을 보고받은 뒤에도 이렇게 한가롭게 문화공연까지 관람했습니다.
다음날엔 사과 한마디 없이 평화만 6번 이야기 했습니다.
문재인 (국방의 날)
"세계 평화의 현장에서"
"‘평화를 만드는"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 탓에 많은 국민은 '문재인식 평화'라는 게 도대체 뭔지 그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살 첩보가 청와대에 보고된 이후 다음날 대통령 대면보고가 있을 때까지 그 10시간 동안, 대통령은 뭘 했는지 국민은 궁금해 합니다.
청와대만 알고 대통령은 몰랐다는 설명, 상식에 비춰서도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탄핵사유라고 비판했고, 불과 한달 전에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016년 11월)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