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입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김정은 계몽군주' 오타냈나?"로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뉴스야 시간에 유시민 이사장이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해서 논란이 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오타를 냈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청와대 청원 '시무 7조'를 썼던 진인 조은산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김정은을 계몽군주라고 본다는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 "오타를 낸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의 만행은 온데간데 없고 자애로운 장군님의 사과 하나에 또 다시 온갖 벌레들이 들러붙어 빨판을 들이민다"고 썼습니다. 사실 유 이사장에 대한 비판 수위는 더 원색적이었지만 방송이라 그대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살해된 상황에서 그 책임이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저렇게 평가할 일은 아닌듯 해요. 유족 입장도 있는데 말이죠. 어쨌든 여권에서는 북측이 그제 보낸 사과 통지문으로 국면을 돌파하려는듯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곧 추석 연휴인데, 추석 밥상머리 이슈가 여론을 형성하는데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북한 총격 사건으로 코너에 몰렸던 정부여당으로선 사과가 담긴 북한 통지문이 여론을 반전시킬 계기로 삼으려는 듯 보입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앵커]
이런 참극이 어떻게 복이 된다는 건지 좀 황당하네요.
[기자]
정부는 '미안하다'는 표현이 담긴 북한 통지문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지난 25일)
"이렇게 신속하게 또 미안하다는 표현을 2번씩이나 사용하면서 이렇게 북의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가 시신 훼손을 화장이라고 표현해서 논란이 되던데, 북한이 방역차원에서 불태운 거지 장례를 치러준 건 아니지 않습니까? 화장은 장례를 의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