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지만,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향년 78세입니다.
삼성전자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리기로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자택에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6년 5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1942년,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3남 5녀 중 일곱번째이자 막내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이후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한 뒤, 1987년에는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습니다.
생전 제2의 창업을 천명하며 "마누라와 자식을 빼놓고 다 바꿔보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회장 취임 직후 1조 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2012년 390조 원으로 4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또, 글로벌TV시장과 스마트폰시장 세계 1위라는 쾌거도 달성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20여 개 품목의 순위도 세계 정상에 올렸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김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