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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펼치는 게임 대회는 4천400만 명이 동시에 시청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조금 전 시작된 이 대회 결승전에 가상 걸그룹이 등장했는데요, 온라인 속 캐릭터가 현실에서도 인기 가수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수천만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롤드컵, 올해 결승전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는 인기 걸그룹 K/DA가 맡았습니다. K/DA는 각자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게임 속 캐릭터들로 구성돼 2년 전 데뷔한 가상 걸그룹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양세현/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본부장 : (K/DA는) K팝에서 영감을 받은 콘텐츠이고요. 한국의 구미호 전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아리가 팝스타가 된다는 테마에서 출발했습니다.] 데뷔곡 유튜브 조회 수 3억 8천만, 공식 SNS 계정 팔로워 합계 75만, 신곡이 나올 때마다 관심이 뜨겁습니다. 현실의 인기 가수들이 이 가상 걸 그룹의 멤버 역할로 실제 무대에 서기도 합니다. [강신강/K/DA 팬 :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처럼 모두가 다 현실이 되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매력 있는 게임 캐릭터들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무엇보다 뮤직비디오가 상당히 고품질로 만들어지면서….] 한국 최초 사이버가수 아담 이후 20여 년, 풍성한 서사와 첨단 기술로 사실감을 더한 가상현실 가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에스파' 소개 영상 : (안녕하세요, 카리나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이 카리나입니다.] 가상세계 아바타와 현실의 멤버가 공존하는 신개념 걸 그룹도 데뷔를 예고했습니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세계문화산업포럼 연설) : (현실 세계 멤버와 가상세계 아바타가)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서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성장해가는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과 SNS로 가상현실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가상과 실재를 넘나드는 스타가 새 문화 현상으로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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