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직후 사퇴설이 불거지자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추 장관은 1일 법무부를 통해 "국무회의 직후 청와대에 들어가 현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드렸다"며 "대통령 보고 때와 총리면담 시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참석 후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최근 상황에 대해 보고한 뒤 법무부로 복귀했다.
이날 법무부 청사 앞엔 추 장관의 발언을 듣기 위한 취재진이 몰려 있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 모두 부적절하다고 결론내렸다.
추 장관은 법무부 복귀 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감찰이 진행됐고, 그 결과 징계혐의가 인정돼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를 했다"며 사실상 징계절차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청사 현관에 내리지 않고, 뒷문을 이용해 조용히 출근했다. / 노도일 기자, 전정원 인턴기자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