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카페와 노래방 등의 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됩니다. 그래도 밤 9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합니다. 그런데 대구시만, 밤 11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자체에도 권한이 있지만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대면 예배를 해 강제 폐쇄된 교회가 이번엔 야외에서 강행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앞 잔디밭에 교인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습니다. 방역 지침을 위반해 강제폐쇄 되자 야외에서 예배를 본 겁니다.
손현보 / 교회 목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어도 우리는 예배드리는 것을 결단코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없습니다.
인근 주민
"종교가 아무리 좋아도 이게 무슨 짓이야. 주민들이 참는 것도 어느 정도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영업 제한 연장조치도 논란입니다.
식당 주인
"저녁시간에는 1~2시간 차이가 굉장히 커요. 근데 지금 9시라고 하면 대부분 회사 사람들이 퇴근을 하고 바로 집으로 가라는 뜻이거든요."
이런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시는 밤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손영래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전략반장
"경북 주민들이 대구 쪽으로 이동해서 이 시설들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고, 그럼으로써 지역적으로 형평성 논란이 심해지면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은 커지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다른 자치단체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할 경우, 사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박상준 기자(spark47@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