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다보니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데, 전세계적으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불리는 '델타 변이'의 저항이 거셉니다. 영국은 이 '델타변이'로 하루 확진자가 8000명에 이르자 백신 1차 접종률이 80%인 상황에서도 결국 방역 규제 해제를 한달 연기했습니다. 델타 변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런데 접종률 25%를 넘어서면서,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을 먹으러 나온 시민들. 건물 안팎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공원에 붙어 앉은 어르신들 가운데서도 노마스크가 보이는데, 백신 접종자들이 많습니다.
백신 1차 접종자
"1차 맞고 나서는 마음이 편하더라고."
백신 접종완료자
"접종증명서도 갖고 있어요. 그럼 (마스크) 안 써야지. 7월부터 노마스크!"
실외라도 2m 거리두기가 안 되면 마스크를 써야하고, 접종자들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7월부터 적용됩니다.
그런가하면 지자체와 접종기관에서 나눠주는 인증배지를 도용한 가짜가 온라인에서 판매되기도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짜 접종 인증배지입니다. 주사기가 포함된 도안에 색감까지 비슷합니다.
접종 배지는 격려와 예우의 목적이라 증명 효력은 없지만, 미접종자가 달고 다닐 경우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사적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20일 발표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정은혜 기자(jung.eunhy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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