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TV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논란을 둘러싸고 갈등을 보인 윤석열·홍준표, 두 후보가 토론회에서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지율이 높은 두 후보를 검증하려는 질문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로 시작된 토론회.
[윤석열/전 검찰총장 :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더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강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요즘 MZ세대들이 무야홍을 외치면서…]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맞붙었습니다.
홍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가 만난 자리에 홍 의원측 인사가 배석했다는 말이 흘러나온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고발장에) '특정 캠프 소속의'라고 특정을 했습니다. 그 특정 캠프가 어딥니까?]
[윤석열/전 검찰총장 : 그게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거 아니겠습니까? 추가 수사를 해달라는…]
하태경 의원은 두 의원에게 직접 경고장을 내밀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홍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 그 정말 심각한 정치적 개입 발언에 대해서 한 말씀도 안 하시더라고요. (윤 전 총장은) 증거도 없이 고발장 내고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닙니까.]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6개월 전에 대통령이 될 결심을 하고 평생 검사로 산 분이 대통령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는 제가 대통령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고 26년간 검사 생활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기 때문에…]
악플을 빌어 '약점'에 대한 입장도 물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모범적인 정치가 되는 데 모범생이 정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원희룡/전 제주지사 : 공정경선 그리고 선관위의 구성과 관련돼서 다른 분들이 문제 제기 안 하기 때문에 충정으로 나섰던 건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최종 후보가 "이재명이면 땡큐다" 라는 질문엔 윤석열 전 총장과 유승민 의원만 "아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전다빈 기자 , 전건구, 황현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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