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난타전…"거부당한 당대표" vs "文석열로 불려"
[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밤사이 네번째 TV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윤석열, 홍준표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세 속, 상호 간에도 한층 날선 공방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린 네번째 TV토론회.
윤석열, 홍준표 후보 사이에선 초반부터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대북 정책이 우리 당 성격하고는 전혀 달라요. 문재인 정권 2기라고 합니다. 대북정책에 관해서는 문석열이라는 말도 SNS에…"
"홍 후보님이 만드신 것 아니에요? 어떤 점이 문재인 정권과 같습니까?"
뒤 이어진 자유 주제 토론에선 한층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당대표 지원유세를 우리당 단체장 후보들이 거부하는 일이 있었죠. 당대표가 선거 유세 지원도 못하는게 무슨 당이냐…"
"그때 남북정상회담을 제가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했죠. 악담을 했다, 막말을 했다 해서 그래서 제가 지방선거 유세를 못나갔죠. 내가 거꾸로 하나 물어봅시다. 윤석열 후보는 그 때 뭐했습니까?"
"대장동 사건이 그렇게 악취가 처음부터 났었는데 총장 계실 때 전혀 몰랐습니까? (전혀 몰랐습니다.) 몰랐으면 무능한것이죠."
"글쎄요, 무능해서 죄송합니다."
상호 간 공방전 속, 두 후보는 경쟁후보들의 집중 견제도 받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하고 형 이야기를 하고 윤 후보 캠프에서 제 딸 이야기를 하던데, 가족은 건드리지 맙시다. 윤 후보님 부인하고 장모 수많은 비리가 나와도 제가 말 한마디 안 했습니다."
"벌써 이렇게 얘기하시네요? (진짜 이야기 해볼까요?) 하세요"
"홍준표 의원님이 얘기하는 베네수엘라로 가는 직행 열차, 핵무장 추진하는 순간 그것이 현실화가 됩니다."
"저렇게 유약해가지고 어떻게 대통령하겠다고…"
하태경, 황교안 후보 사이에서는 황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을 하 후보가 '우물안 개구리'라고 깎아 내리며 설전이 오갔고, 안상수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을 '대장동 5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형 후보는 '상속세 폐지'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나라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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