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청양의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서 안에 있던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어제(19일) 있었는데요. 이렇게 모두 사망을 하고 목격자도 없어서 수사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충남 청양군 한 공장 임시 사무실로 쓰이던 컨테이너에 불이 났습니다.
컨테이너 안에 있던 60대 남성 두 명과 50대 여성 두 명 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공장 운영을 함께 준비하던 공동대표와 그 배우자들로 알려졌습니다.
[최종천/충남청양경찰서 수사과장 : 현장서 세 분이 사망을 했고 한 분은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이 됐는데 그분도 사망을 해서 총 네 분이 화재로 인해서 사망을 했습니다.]
불이 난 컨테이너 앞에선 인화성 물질인 시너 한 통이 텅 빈 채 발견됐습니다.
그 앞에 주차된 공동대표 소유 승용차엔, 휘발유가 담긴 20리터 드럼통 4개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소방 관계자 : 휘발유 20리터짜리 세 통이 트렁크에 있었고요, 트렁크 뒤에. 운전석 문 열린 상태에서 거기도 휘발유 한 통이…사용을 했더라고요, 반 정도.]
하지만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숨진 데다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평소 이들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일욱/인근 공장 관계자 : 올봄에 만나고 지지난주에 한 번 만났는데 (다투는) 그런 건 못 느꼈는데…]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부터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정용환 기자 , 이우재,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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