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빈소에는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 과오에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유언도 공개됐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제 과오에 깊은 용서를 바란다"
유족 측이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유언을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에 봉사해서 영광이었다"
"평화통일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족 측은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에 장지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국가장의 경우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조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국립묘지 안장은 여권 일부와 5.18 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고민입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키고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영국 출장에서 급히 돌아오는 길로 전해집니다.
딸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법적 사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전 조문을 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는 오후 빈소를 찾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오전 11시 조문을 마쳤고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대선주자들은 경선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