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첨단산업으로"…경북 '스마트농업 혁명' 추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은 어제오늘이 아닌데요.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가 줄면서 상황은 더 심각한데요.
여기에 기후변화까지 더해져 농업 환경이 녹록지 않습니다.
결국 사람의 일을 누군가 대신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데요.
그 대안이 바로 첨단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농업입니다.
경북도도 스마트 농업 기술 확대와 고도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지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땅 바닥이 아닌 온실 천장을 향해 솟은 가지에 멜론이 달렸습니다.
맛있고, 품질 좋은 멜론을 키워 내기 위해 청년 농부는 무더위도 잊은 채 분주히 손을 놀립니다.
온실에서 정성 속에 자라는 멜론과 함께 농부의 꿈도 커갑니다.
"일반 하우스 농가보다 월등한 품질을 내서 이런 스마트팜 시설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벨리.
방울토마토와 딸기 등 다양한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축구장 60개 크기(42.7㏊)의 스마트팜에선 생육 환경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 조절은 물론이고 비료도 자동으로 공급됩니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농업 시스템입니다.
경북도는 4.6% 수준의 시설원예 스마트팜 비중을 5년 안에 2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스마트팜은 작물재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료들이 축적되면서 품질개선으로 농가 소득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작물 재배에 있어서 품질이 높아지고, 생산량이 3~5배 이상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재배 경험과 필요한 자료들을 누구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돼 상생 농업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경북도는 이 같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등 4차 산업기술로 농업을 첨단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기존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이 공존하는 마을을 만들어 참여 농민과 기업, 주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 영농체계가 핵심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량 생산 공간으로서만 인식돼 온 농촌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농업을 첨단산업화하고 농촌 생활도 도시와 함께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서 도시와 상생하는 그런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경북도는 청년 농업인을 늘리고, 개인이 아닌 마을 전체를 영농법인으로 확대하는 등 20개 실천과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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