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한 택시를 들이받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8일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A경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장은 지난 6일 새벽 2시20분쯤 잠시 편의점에 들르기 위해 정차한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A경장은 흰색 승용차를 타고 가다 길가에 정차 중인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후 택시 기사와 A경장은 사고 난 지점으로부터 약 60m 이동했고, 경찰은 사고 이후 약 10분 뒤 도착했다.
술 냄새를 맡은 단속 경찰은 A경장에게 3차례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경장은 모두 거부했다.
약 18분 간의 실랑이 끝에 경찰은 A경장을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A경장을 직위 해제 조치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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