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공군 비행장에서 폭발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림 지역 행정부는 이날 오후 크림반도 사키 공군 비행장의 탄약고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연이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기지 근처 해변에 있던 관광객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폭발이 1~2분간 최소 10차례 이상 이어졌으며, 주변 지역 건물의 창문이 깨졌다고 전했습니다.
크림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사고 후 반경 5㎞ 지역을 차단하고 군부대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탄약 외에 파괴된 전투기나 군 장비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외부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공용 탄약이 터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는데 일각에서는 크림반도 내의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의한 파괴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규비>
<영상 : 로이터·트위터 @DefenceU·@TheInsiderPaper·@Euan_MacDonald·@CasualArty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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