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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오늘 정국 진단하겠습니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전에 특별사면 명단이 발표됐기 때문에 특별사면부터 진단해보겠습니다. 두 분 어떻게 평가하셨는지, 먼저 노 교수님. [노동일] 저는 물론 예상은 MB나 김경수 지사 둘 다 사면하지 않는다 얘기가 나왔는데 이 얘기는 벌써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MB 사면하겠다고 본인이 얘기했었고 심지어는 당시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한테 건의까지 했었다면서요. 그것 때문에 회동이 무산되기까지 했고. 아마도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이 너무 낮고 혹시라도 부정적 여론이 일까 봐 안 한 것으로. 그런 어떤 상황은 이해합니다마는 기왕 여러 차례 얘기가 되었고 예고가 되었고 예상이 되었다면 하는 것도 문제가 없었지 않을까 싶고요. 결국 부정여론 플러스 긍정여론 해서 플러스마이너스였을 것 같거든요. 오히려 너무 소극적이다. 이런 야당 쪽의 비판이 나오잖아요. 비겁하다는 말도 나오고.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조금 지나친 몸 사리기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경제인들 주로 사면했죠. 사면, 복권하고 했는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늘 들어오던 얘기입니다. 늘 들어오던 얘기인데 그게 과연 경제인들을 저렇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사면복권해서 그로 인해서 경제 활성화가 과연 됐느냐 하는 것도 따져볼 만한 그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차재원 교수님은 어떠십니까? [차재원]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나름대로 Y노믹스라고 그러죠. 그것이 기조가 일종의 낙수효과잖아요. 그리고 기업에 대한 감세, 규제완화, 플러스 지금 족쇄로 묶여 있는 총수들을 풀어줌으로써 경기 활성화를 이루겠다. 그러한 나름대로의 국정의 방점이 상당히 거기에 찍혀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재벌 총수들을 사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 그건 진장부터 예상돼왔던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정치에 도전했던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을 허문 것이 아니냐, 그런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의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인을 배제했다는 부분은 지금 여러 가지 국정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보니까 나름대로의 정치적 자신감, 여유 이런 것들이 많이 부족해진 것 같아요. 사실 두 달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이십몇 년 수감 생활을 하는 것은 안 맞지 않느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야기하면서. 국정에는 국민의 정서가 고려돼야 하지만 너무 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하면서 상당히 국민 정서가 상당히 비판적 여론이 있지만 그걸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이야기했는데 그것하고는 지금 정반대의 조치로 사면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본인이 지금 느끼고 있는 상당한 국정에 대한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또 하나 지금 제가 좀 주목 있게 보는 부분은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소위 말하는 그 당시의 정치인들, 유력 정치인들이라고 한다면 윤핵관들이 상당히 많이 꼽히거든요.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윤한홍 의원 이런 분들이 소위 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 상당한 요직을 했던 분들인데 이분들의 입김이 태조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발표된 다음에 굳이 정치인들을 뺄 이유가 있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던데 민주당의 입장은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차재원]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아마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도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형평성 차원에서의 그런 생각을 했겠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쉽다는 대목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나름대로 국정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 여유를 잃은 부분들을 에둘러서 꼬집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두 달 만에 이렇게 입장이 바뀐 것에는 결국 지지율. 그래서 다음 주 수요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조금 전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10시에 하고 대통령이 먼저 모두발언 하고 그 뒤에 기자들과 일문일답도 할 것이다라고 밝혔는데 어떤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하시는지, 어떤 게 담겨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노동일] 기본적으로 통합, 국민 통합. 늘 하던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협치 그리고 앞으로 국정운영 어떻게 해 나갈까 청사진 이런 것이 담겨야 하고 담길 것 같은데 사실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보통 경우 같으면 대통령 기자회견이라면 굉장히 큰 이벤트 아닙니까? 그래서 많은 사람이 기대했을 텐데 지금 매일 기자회견하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른바 도어스테핑이라고 얘기하지만 국적 불명의 용어라고 알려지고 있고요. 매일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으니까 사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게 큰 기대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론 거기에 담길 내용이라든지 그것을 얼마나 국민들의 마음에 닿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그런데 저는 정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도어스테핑에서도 늘 느끼는 거지만 도어스테핑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예요. 그게 아닙니다. 정치인은. 특히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고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예요, 그거는. 대화도 대화가 잘 되려면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말을 마치 무슨 아부하라거나 국민 귀에 달콤한 말을 하라거나 국민들에게 좋은 일을 해 주겠습니다, 그 얘기하라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한가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문제가 됐을 때 있었잖아요. 문제가 됐을 때 기자들이 그걸 물어보면 기자들에게 답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에게 답할 때 국민들이 왜 이런 사람을 쓰려고 하느냐, 이렇게 문제가 지금 제기된 사람을 쓰려고 하느냐를 물어본 것 아닙니까. 그럴 때는 그런 얘기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단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분은 이러이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런 목적을 위해서 쓰려고 한다. 좀 국민들께서 지켜봐주시라 이런 얘기가 국민들이 듣고 싶은 얘기예요, 그 질문했을 때.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이렇게 하는 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지만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아니라는 겁니다. 기자회견에서도 그렇고 담길 내용도 그렇고 일문일답에서도 그렇고 반드시 그런 것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말을 했을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그걸 중시해야 되는 것이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차 교수님은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또 어떤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차재원] 저는 도어스테핑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국민들과의 문답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사실 그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고 절제되지 않은, 그리고 또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는, 그런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지금 여러 가지 정치적 악재를 만드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좀 더 준비되고 절제되고 정제된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한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추락한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많은 분들이 1번으로 꼽는 것이 결국 인사의 문제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 박순애 전 교육부총리를 사실상 경질을 했습니다마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광폭으로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그 대안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데 있어서 인재의 풀을 넓혀서 탕평의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부분을 저는 분명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부정평가 중에 중요한 부분이 너무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렇게 국정지지율이 떨어지는 데 대해서 내가 자성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그런 모습을 통해서 내가 분명히 바뀌겠다는 부분들을 좀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과거 광우병 사태 때 집권 초기에 상당히 힘들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때 회견을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아침이슬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거기에 슬쩍 쇼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나름대로 상당히 이런 사태에 대해서 진정 나름대로 공감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그런 쇼라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앵커] 오늘 김성원 의원. 어제 비가 좀 더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었는데 오늘 대국민 사과 회견을 했고요.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윤리위는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수해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로해드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습니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드립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느끼셨는지, 그리고 이후에 윤리위 또 아마 징계 절차를 밟게 될 텐데 어느 정도 수위가 적정하다고 보시는지 우선 이번에는 차 교수님부터요. [차재원] 제가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이 과연 공감능력은커녕 자각 증상도 지금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현장을 지켜봤던 기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당히 마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재에 도와주러 온 것이 아니라 일종의 나들이 나온 듯한 그런 모양새를 비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더라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공감을 못 한다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 이러한 상황에서 김성원 의원이 비가 좀 더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정말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이죠. 지금 국민의힘이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 뭡니까? 비상상황이잖아요. 그런 비상상황에다가 상당히 지금 국민들의 아픈 현장에 갔다고 한다면 과연 저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정말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또 하나의 부분은 그거예요. 김성원 의원이 저렇게 발언을 했을 때 현장에서 기자들이 여기에 대한 것을 물었을 때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김성원 의원 좀 장난기가 있다. 그리고 작은 것 가지고 폄훼하지 마라는 식으로 타박을 궜거든요. 이것이 상당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것입니까? 오늘 아침에 이야기했던 이야기가 바로 그 당장 그 자리에서 이야기가 나왔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지금 윤리위에 회부를 하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마 지금 출당권고 정도를 할 것 같은데요. 문제는 출당이 된다 하더라도 몇 개월 뒤에 슬그머니 또 복당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송언석 의원이 당직자 폭행 혐의로 그때 출당됐다가 대선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3개월 만에 슬그머니 복당했어요. 이러한 상황 자체가 되풀이된다고 한다면 그 진정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냐. 저는 만약에 징계를 한다고 한다면 말 그대로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노동일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동일] 지금까지 설명하신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은 다 동의하고요. 보통 그런 말이 있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당나귀가 허리가 부러지는 것은 깃털 하나를 더 얹었을 때라고 하는 것. 이건 깃털 정도가 아니라 그 당나귀 등에 올라타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대통령실, 내각, 집권여당, 모두가 지금 지리멸렬한 상태잖아요. 삐걱거리고 전혀 조직화되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보는 시선이 싸늘한데 저것은 그야말로 완전히 그냥 거기다가 폭탄 하나를 더 터뜨리는 그런 정도 얘기죠. 김성원 의원도 그렇고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전혀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식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고요. 저는 김 의원이 의원직 사퇴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의원직 사퇴하고 최소한 탈당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의힘 집권여당, 지리멸렬한 상태에서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조금이라도 희석시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도 상황을 보니까 글쎄, 놀러 간 것 같지는 않고요. 정말 얘기 들으니까 그렇더라고요. 보좌관들 경우는 냄새가 배서 대중교통을 탈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고생했지 않습니까. 저것을 한순간에 없애버리는 저런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그런 거거든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탈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차재원] 저는 사실 김성원 의원이 저는 오늘 아마 본인이 책임을 지고 자진 탈당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 지금 어떠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만약에 본인이 먼저 탈당을 할 경우에는 상당히 돌아올 수 없겠다는 나름대로의 생각도 했겠죠. 본인 입장에서는 앞으로 계속 정치를 더 하고 싶은 생각도 분명히 있을 것인데 저는 좀 더 본인 스스로가 좀 더 강하게, 무겁게 책임을 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하는 차원에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기 연천 동두천이 지역구고 재선 의원입니다. 그리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맡고 있었는데 오늘 사퇴했고 탈당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답변을 아직 하지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정국의 또 다른 떠오르는 현안은 검수완박 법안이 유예기간이 지나서 한 달 뒤면 시행되는데 법무부에서 시행령을 통해서 검찰에 남아있는 수사권. 부패하고 경제범죄, 직권남용이라든가, 공무원들. 선거범죄라든가 방위사업 비리 이런 것들을 추가하는. 야당은 매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야당 쪽의 발언 듣고 두 분의 토론 듣겠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 발언 보겠습니다. [앵커] 너무 설친다, 무소불위다,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노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동일] 이게 저는 원죄가 법을 엉성하게 만든 국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그러니까 등이라고 하면 얼마든지 다르게 덧붙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거기다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범죄. 그러니까 중요범죄가 뭔지는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이 문제에 있어서 지금 민주당이 얘기한 것처럼 그 법을 개정하는 취지는 그게 아닌 건 맞죠. 그러나 법의 취지는 그걸 개정한 취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법 문헌이 우선인 거예요. 법 문헌이 우선이고 거기서 대통령령으로 얼마든지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진 거예요. 만약에 법을 제대로 만들려고 했으면 만약에 그런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이렇게 됐다면 두 번째 제2항에서, 제1항에서 얘기하는 부패범죄란 이러이러한 것이다, 이런 것만이다라고 하든지 그리고 또 한 가지. 제1항에서 얘기하는 경제범죄는 이러이러한 것이다라고 못을 박았으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다가 또 처음에는 이게 부패범죄, 경제범죄 중이라고 했다면서요. 그런데 등으로 고쳤기 때문에 그 당시에도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등이라고 하는 것이 붙었기 때문에 시행령으로 얼마든지 이것을 더 바꿀 수 있다. 말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원죄는 기본적으로 법을 엉성하게 만든 국회에 있다라는데 한동훈 장관의 대응도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장관은 검사가 아니고요. 검찰총장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 국무위원입니다. 그러면 이게 국회에서 이와 같은 법을 이렇게 대통령령에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위임했기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거기까지 하면 좋은데 그다음에 오늘 또 얘기가 나왔었죠. 국회에서 원래 이 법는 만든 게 중요범죄 수사를 못 하게 하려고 한 것 아니냐. 이거 우리가 그대로 따를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건 정말 국회하고 한판승부해보자, 그런 취지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지금까지 여러 가지 국회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타자도 3할만 치면 엄청난 타자입니다. 매 타석에서 안타 치고 매 타석에서 홈런 치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1절만 얘기했으면 됐지 않습니까. 법에 따라서 우리는 법무부에 이런 시행령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원래 취지가 중요범죄 수사를 못하게 하려는 거지, 우리 그거 따를 수 없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그건 조금 지나친 것이다생각됩니다. [앵커] 차재원 교수님. [차재원] 저는 사실 이 사안 보면서 느꼈던 부분 중의 하나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이 검수완박법의 졸속 입법 이 부분에 대한 상당한 비판을 당시에도 제가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국정운영의 키를 쥔 세력이 이제는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때는 진짜 감당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원죄는 어떻게 보면 그때 검수완박법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민주당에게 분명히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실 어제 법무부가 내놓은 부분은 저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법률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상식적 차원.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상식 하면 우리가 뭐죠? 우리가 일반 사회 시간에 배웠던 것이 상위법 우선의 원칙이잖아요. 헌법, 법률, 명령, 규칙, 조례 이런 식으로 될 때 상위법의 취지를 벗어나면 안 된다고 우리가 배웠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난번 검수완박 입법이라고 하면서 검수완박이라는 타이틀 자체를 달아서 강력하게 반발했던 측이 검찰이에요. 그러면 그때 이 6개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6개 지금 직접수사권을 부패, 경제 두 개로 줄이는 부분 때문에 강력하게 반발했던 것 아닙니까? 그러면 소위 말하는 입법 취지가 그것이었다고 한다면 약간 좀 애매모호한 이 법 조항을 갖고 시행령을 통해서 이걸 갖다가 뒤집는다? 이거는 말 그대로 아까 상위법 우선의 원칙이라는 상식과 부합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저는 한 입 가지고 두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당시 국회가 저 법을 강하게 추진하려고 할 때 당시 한동훈 검사장이 뭐라고 이야기했냐 하면 법안 처리 반드시 저지해야 된다. 검찰 수사권 박탈 문제, 이 나라의 모든 상식 있는 사람들은 다 반대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어제 법무부는 뭐라고 이야기했습니까? 뭐뭐 등 표현은 부패, 경제범죄를 열거했을 뿐 오로지 그것만 수사하라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때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왜 저지하려고 했죠? 물론 당시에는 본인이 이야기했을 때는 상당히 이 등이라는 표현 자체가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 반대했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이 법이 만들어졌을 때는 오히려 박수치고 내 뜻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이 정도로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정치적 내로남불 이런 형태로 국민들에게 비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오늘의 정국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제 끝으로 민주당.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선거전이 진행 중인데요. 민주당 상황 잠깐 분석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는 체제. 그리고 단일화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것 같은데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거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지금 단일화의 대상자가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인데요. 두 사람의 목표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박용진 후보는 1등 주의인 것 같아요. 1등으로 나는 무조건 들어가겠다. 그래서 단일화를 통해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자기가 당권을 차지해서 야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나를 내세우겠다는 목표가 분명히 있는 반면에 강훈식 의원은 1등 해도 좋지만 목표가 어디냐? 완주하는 데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안전 운행을 통해서 완주를 하는 과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인 강훈식이라는 사람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기회를 아마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한다면 두 사람의 목표가 지금 어긋나 있기 때문에 저건 제가 봤을 때는 거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도 이 시간에도 우리가 강훈식 의원 이름을 여러 번 계속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지금 독주하면서 자신감이 좀 생긴 것일까요? 민형배 의원에 대해서도 복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발언을 했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동일] 글쎄, 이것도 아마 민형배 의원이 호남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그런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신중치 못한 발언인 것이 아까 우리가 처음에 검수완박 법 이야기할 때 민 의원은 본인의 탈당이 본인이 자진해서 한 것이고 위장탈당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의원의 발언은 당에서 요청해서 했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복당시켜야 한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검수완박 법률 그때 꼼수를 썼다는 게 지금 드러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조금 민 의원 자체 문제만이 아니고 여러 가지 파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그런 발언이었고 말씀하신 대로 내가 어차피 대표 될 거니까 대표 되면 복당시킬 거야, 이런 얘기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조금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대명이라고 하는 게 지금 현실화되는 거죠, 사실은. 앞으로 변수가 유일하게 남아있다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단일화인데 단일화는 안 될 것이라는 저도 전망을 하고 있고, 왜냐하면 단일화가 의미가 있으려면 2등, 3등이 힘을 합치면 혹시 전세가 역전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의미가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위, 3위 주자도 별로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더더구나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강훈식 의원은 전 국민이 이름을 알게 되는 그런 상황이잖아요. 전 당원이 이름을 알게 되고 앞으로 계속 그런 기회가 남아있고 그런데 여기에서 실효성도 없는 단일화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수는 남아있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진단하고 또 토론했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님, 노동일 경희대 교수님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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