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이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한국이 0대 2로 끌려가던 후반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비록 한국이 이내 가나에 한 골을 더 내줘 2-3으로 아쉽게 졌지만, 조규성의 두 골은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은 물론 경기를 지켜본 한국의 팬들까지 들썩이게 했습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중계진에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들까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며 "이렇게 한국에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신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고 했습니다.
조규성의 18번째 A매치에서 나온 5, 6호 골이자,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터트린 본선 데뷔골입니다.
조규성은 "감독님께서는 앞에서 싸워주길 원하시고 요구하신다"며 "오늘 세계적 무대에서 잘 증명해보자, 믿음에 보답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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