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수출한 무기, K2 전차와 K9 자주포가 처음으로 폴란드 땅에 상륙했습니다 구매 계약체결 4개월 만에 모든 절차가 속전속결로 이뤄졌는데, 무기 인도가 이뤄진 해군기지엔 폴란드 대통령도 직접 나와 환영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최북단 항구도시 그디니아, 한국의 K2 전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K2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 폴란드 땅에 상륙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도 직접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현대식 장비를 갖춘 군인만이 러시아 제국의 야망과 잔인함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무기 수출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이어가다 전력에 공백이 생긴 폴란드의 긴급 요청에 따른 겁니다.
10조원에 이르는 계약이 체결된지 4개월 만에 첫 입고가 이뤄졌고 잔여 물량은 2025년까지 인도됩니다.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반응성, 생존성, 기동성이 극대화된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명품 무기체계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지난달 방공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바이라 / 폴란드 프제보도프 주민
"우크라이나 국경은 이곳에서 6km 떨어져 있습니다. 미사일 추락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전쟁이 길어지고 무기 재고를 늘리려는 나토 회원국이 늘어나면서, 한국 방위사업이 적어도 3~4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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