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 연방정부 전복을 계획한 극우 테러단체 관련자 25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1년여 전부터 의회에 대한 무장 공격을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경찰이 한 남자를 경찰차에 태우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독일 정부 전복을 위해 의회에 대한 무장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독일 경찰은 이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3천 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였습니다.
베를린 등 독일 곳곳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서 모두 25명의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가운데는 판사도 있습니다.
또 특수부대 소속 현역 군인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용의자들이 극우 반정부 단체인 '제국시민'과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하임 헤르만 / 독일 바이에른주 내무장관 : 최근 몇 년간 더 우경화된 대규모 테러조직들 가운데 한 곳입니다.]
네오나치를 신봉하는 '제국시민' 극우파들은 독일 국가를 인정하지 않고 일부는 무기를 소지했습니다.
1차 대전 전까지 존속했던 '제2제국'을 모델로 새 국가를 세우는 게 목표입니다.
러시아는 독일에서 적발된 쿠데타 시도에 자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서둘러 부인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독일 내부 문제로 독일도 러시아 간섭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가 전복을 시도한 극우단체에 대응하면서 쿠데타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진행됐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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