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기자의 날카로운 현안 비평
“재판을 받으면서 자숙해야 할 사람들이
당대표·사무총장으로 나선 것, 온당한가
한국당은 전두환 신군부 쿠데타 지지하나
국고보조금 뺏는 탐욕, 해도 너무 한다
미래한국당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
성한용 <한겨레> 정치팀 선임기자는 1일 <한겨레 티브이>(TV)의 코너 ‘성한용의 일침’에서 미래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의원을 넘겨받아 원내 교섭단체를 꾸린 뒤 국고보조금 55억원을 타낸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미래한국당은 최근 여상규·박맹우·백승주 미래통합당 의원을 받아들여 의원 20명의 원내교섭단체가 됐다. 미래한국당이 원내에서 교섭할 일이 뭐가 있을까.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의원들을 끌어가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든 이유는 돈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 사라질 위성정당이 의원들을 입당시켜 다른 정당에 돌아갈 국고보조금을 빼앗는 탐욕을 부리고 있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표현은 이런 경우에 딱 맞는 말이다”라며 미래한국당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또 미래한국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정치자금 부정지출 혐의 또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점을 언급하며 “재판을 받으면서 자숙해야 할 사람들이 당대표(원유철)와 사무총장(염동열)으로 정치 최일선에 나선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은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크게 훼손하는 ‘반칙과 꼼수’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비례대표용 하청정당(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똑같이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성 선임기자의 논평 전문입니다.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이규호 피디,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성한용의 일침’은 이제 별도의 코너로 독립해, 매주 수요일에 선보입니다. <한겨레> 편집국장을 지냈고, 여전히 정치 현장에서 활발히 취재하고 있는 성한용 선임기자의 날카로운 현안 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