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와 유권자 사이에 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멀어진 시기에 총선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명함도 받고 악수도 나눌 텐데, 그러질 못하지요. 물리적 거리는 멀게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하려는 현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밀착카메라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역 개찰구, 쉴 새 없이 90도로 허리를 굽힙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후보 :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임오경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거리를 유지합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1번에 은메달 2번, 스포츠 판에선 베테랑이지만, 정치판에선 초짜입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현역 선수 시절에도 보약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근데 지금 보약을 먹고 있고…]
유권자들은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습니다.
명함을 받아도 가져가길 꺼려하기도 합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후보 : 그냥 딱 바닥에 던지시더라고요. 가슴이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막 손으로 주웠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은 한층 어려워졌습니다.
유권자들을 만나는 일부터 어렵습니다.
[코로나 문제가 좀 심각해지면서 오늘은 소수의 인원들이 모여서…]
회원이 200명이 넘는 단체인데, 오늘(2일)은 10만 모였습니다.
[주미화/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 좀 아쉬운 게 (후보를) 만나보지 않으면 성향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많은 분들이 만나 뵈면 좀 더 유리하셨을 텐데…]
인천 남동 갑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는 유세 방식을 아예 바꿨습니다.
소독약으로 상가와 거리를 돌며 방역 활동을 합니다.
[유정복/미래통합당 후보 : 이게 통이 꽤 큰 거예요. 처음에 지고 나올 땐 아주 무거워요.]
유권자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김영진/인천 간석동 : 먼저 시민을 생각하고 하는 거라 되게 좋게 봤어요.]
오늘은 복지 공약을 발표하는 날입니다.
[유정복/미래통합당 후보 :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을 해서 우리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고…]
선거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