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됐다는 소식 어제(4일) 전해드렸죠.
그런데 오늘 시행된 국가기술자격시험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전국 260개 시험장에 약 2만 5000명이 모였는데 수험생들을 약 1m씩 떨어져 앉게 하기는 했지만 정부 지침인 2m에는 모자라는 거리였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상협/한국산업인력공단 부장 : (더 연기되면) 구직자나 창업자 등 이런 분들의 시험 응시 기회가 자꾸 줄어들고 청년 취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어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경기 안산의 한 공공기관은 이렇게 축구장에서 채용 시험을 치렀습니다.
응시자끼리 접촉하는 걸 막기 위해 140여 개의 책상을 사방으로 5m 간격을 두고 배치했습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장에 들어오기 전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고 과거 시험을 떠올리게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미룰 수 없는, 꼭 치러야 하는 시험들은 이렇게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고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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