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국내 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정부 "손목밴드 고민"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조금 전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는데요.
김지수 기자와 코로나19 관련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50명 이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집단감염 관련 추가 확진과 해외유입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가격리자 이탈을 막기 위해 '손목 밴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나라 밖은 국내보다 훨씬 더 심각한데요.
일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요.
아베 총리가 한 시간 전 쯤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입니다. 긴급사태 선언의 효력은 내일(8일)부터 발효되며, 일단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광역자치단체장은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요청, 공연장과 경기장 등 흥행시설 이용 제한 요청, 음악과 스포츠 등 이벤트 중지 요청이 가능해집니다. 또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와 건물을 소유주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 후에도 도시 봉쇄는 하지 않으며 대중교통도 그대로 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에서 확진자는 어제 하루 234명 늘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을 포함해 모두 4천804명입니다. 사망자는 108명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이며, 확진자는 1천116명이 됐습니다.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베 총리는 경제 충격을 우려해 소극적이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떠밀리듯 선언하게 됐다는 분석이 주를 이룹니다.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커지면서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달 1일에는 일본의사회가 일부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