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결혼시키고 나니 ‘이제는 됐지.’ 싶었다.
자신 역시 병으로 자식들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더해져 마침내 돌아오게 된 고향산천은 어릴 적 그랬듯 변함없는 행복을 준다.
지금도 그는 정자에 드러누워 옆에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뒤에서 들려오는 대숲의 바람소리, 새소리, 흐드러진 꽃 냄새와 풍광에 취해 있을 거다.
그리고 어릴 적 어머니가 하셨듯이 무한정 풀어놓는 고향산천의 산물을 몸과 마음의 보약으로 삼아서 안녕한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자연인 기정옥 씨의 이야기는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