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수진모(전국향)의 방문으로 수진(김하늘)과 도훈(감우성)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수진과 도훈의 상황을 모른 채 지인의 이혼 소식에 분노하는 수진모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두 사람. 결국 어색한 기류 속에서 안방에 함께 있게 되는데… 브라이언(김성철)은 허무맹랑한 방법으로라도 이혼하려는 수진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 이제는 자신의 목적이 이혼인지, 임신인지조차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수진. 도훈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에 고민하는 수진은 사실 그저 도훈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을 뿐이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도훈은 홀로 수진과의 이별을 천천히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