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가요톱10 - 1996년 10월 2주(19961009)
강수지 - 하데스?(오르페우스의 눈물)
믿은적 없었지
기적 따위 모두 거짓말일뿐
운명이란 그렇게 간단히
흔들리지 않는 것을
건널 수 없는 어둠 끝에
그저 주저 앉아 있을 뿐
놓쳐 버린 손끝의 온기를
잊을 수 없어 잊지 못해
어디로 가야만 하는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혹시라도 끝나버린 건지
내가 먼저 사라져야 하는건지
마지막 인사도
삼켜 버린 얼음같은
침묵의 저편에서
날 부르고 있니
들리진 않지만 너는
믿을 수 있다면 전설처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절대 뒤를 돌아보면 안돼
돌이킬 수 없을테니
이별이란건 그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비밀
칼끝처럼 차가운 아픔을
피할 수 없어 참아낼 뿐
몇번 이라도 할 수 있어
그런것 쯤 널 만나기 위해서
그 모습이 눈물에 가려져
볼 수조차 없다 해도 단 한번만
마지막 인사도 삼켜버린
얼음 같은 침묵의 저편에서
널 부르고 있어
들리지 않지만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