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갈수록 늘어나는 위험천만 숙취운전

2019.11.20 방영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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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운대 대낮 음주 운전 사고는 숙취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빚어진 참변입니다. 그런데 윤창호법 시행에도 낮시간 음주운전은 더 늘고 있어, 무력화된 윤창호법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운대 대낮 음주 사고! 운전자 65살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5% 만취상태였습니다. {최민용/사고 현장 목격자/′′내리더라고요. 내리고 나서 음주측정하고 했는데 그때 벌써 비틀비틀하더라고요.′′}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새벽까지 소주 3병을 마시고 잠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코올 분해시간은 나이,체중,성별, 유전자 등에 의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kg 인 성인남성이 소주 1병의 알코올을 분해하는데에는 4시간 47분 가량이 소요됩니다. {최진호/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아무리 자신이 술을 조절해서 마셨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넘어갈 수 있어서 과음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입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음주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운전해봤습니다. 먼저 소주 2잔 정도 마시면 나올 수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1%로 측정하자 중앙선을 계속 넘어갑니다. {′′어지러워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지 헷갈리네요.′′} 이번엔 소주 2병 가량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5~0.2% 사이로 운전을 하자 곧바로 사고가 납니다. {′′만취상태는...아이고...′′} 음주 단속을 강화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아침 7시부터 낮 12시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311건으로 지난해보다 6%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출근시간 등, 낮시간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음주운전은 질병인 만큼, 치료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2 윤창호법′′제정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국회의원/′′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중독이 돼 있기 때문에 술만 마시면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인데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 한다...′′} 술 마신 다음날 운전대를 잡는 숙취운전, 우리 사회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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