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 인제에는 토종벌을 치며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 김종화 (79세) 씨와 할아버지 박광렬 (89세) 씨 그리고 손자 박상진 (33세) 씨가 있다.
누구보다 악착같이 살아왔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있다.
6남매 중 장남인 상진씨의 아버지가 이혼 하게 되고 엄마를 대신해 손자 상진씨를 키워왔다.
추운 겨울 손자 하나만 보고 높은 산중까지 찾아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바라보던 손자는 결국 그만 오시라며 큰 소리를 치게 되고, 할머니는 서운한 마음 꾹꾹 눌러 담아 직접 만든 만두를 건넸지만 상진씨가 처내버리고 마는데..
결국 할머니는 단단히 화가 났다.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두 사람...
결국 할아버지까지 나서서 화해를 시도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화해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