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장애인 휠체어 펜싱 선수(플뢰레)이자 충남장애인 펜싱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정아씨. 그녀는 배우로 활동하던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이후 그녀는 장애를 넘어 펜싱이라는 운동을 배우게 되었고 시작 3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국내·외 대회에서 150여개 이상의 메달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금메달을 단 한차례도 다른 선수에게 내준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국가대표를 은퇴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요. 그녀는 말합니다. ‘장애는 단지 조금 불편한 것일 뿐이다’ ‘비장애인도 우연히 또 모르게 언젠가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사회적 IT기업인 위존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오영진 씨는 태어날 때부터 근육세포가 조금씩 파괴되 근육이 점차 약화되는 근이영양증 장애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중2 때 그 병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병으로 일찍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였고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대학교에 진학해 장애는 도움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직 젊지만, 일찍 자신의 장애를 깨닫고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자신의 분야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영진 씨를 통해 장애는 그저 살아가는데 남들과 다를 뿐 넘지 못할 매우 큰 벽은 아니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