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00m의 설산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는가 하면 얼음 속에서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한 남자가 있다.
우직한 체격에 날카로운 눈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낯선 사람에게도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자연인 사공철(55세) 씨다.
아들의 빈자리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그 아픔을 잊기 위해 산을 선택하게 되었다.
납골당에 있는 아들의 유골을 이 너른 품으로 데려 오기 위해서, 언젠가 다가올 그날을 매일 같이 수첩에 그려 넣고 꿈꾼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아들을 위해 오늘도 힘을 내는 자연인 사공철 씨.
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산중 겨울 이야기는 1월 13일 수요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