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산중을 오르다 갑자기 난데없이 들려온 인기척.
그런데 소리의 근원이 땅이 아니라 하늘 위다?!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해 보이는 나무 위에서 말벌집을 제거 중인 한 남자.
자신의 키보다 3배가 훌쩍 넘는 나무도 자유자재로 탄다는 자연인 정무철(68) 씨다.
처마에 걸린 멧돼지 머리부터 우산으로 꾸며진 화려한 천장까지 그의 산골 하우스는 신기한 것 투성이.
늘 재미나게 누려온 인생이기에, 자연인의 산골 집 또한 구경거리가 한가득하다.
앉은 자리에서 전통 지게를 뚝딱 만들어내는가 하면, 올망졸망 모인 장독대에는 직접 담근 전어 젓갈과 각종 장이 그득한데.
비록 혼자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직접 만들고 천천히 채워가는 중이란다.
재주 많은 자연인 정무철 씨의 산골 겨울 이야기는 2021년 2월 3일 수요일 밤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