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도군, 이곳에는 바라만 봐도 꿀이 뚝뚝 흐르는 달콤한 부부 박태준(47세) 씨와 이인자(41세) 씨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항상 뒤 따라다니는 아버지 박쾌화(80세) 씨가 있다.
부모님께 250통 정도 물려받았던 벌통은 부부가 합류하면서 1,000여 통 가까이 늘리면서 부부의 일도 늘었다.
농사는 바쁠 때가 있고 한가할 때가 있지만,
양봉은 1년 내내 쉴 새 없이 바빠서 부부는 17년 동안 평생 양봉업을 해오면서 제대로 된 여행이나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아버지는 양봉을 물려받아 나름대로 잘 해오고 있는 듯한 아들이 믿음직스럽다.
자연스레 양봉을 물려받은 것처럼 농사와 과수 역시 자연스레 전부 아들이 물려받았으면 하는데...
아들이 과수 적과 작업을 하던 사이,
쾌화 씨가 양봉장에서 비닐하우스로 양분을 주러 나간 대여 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만다.
더군다나 분봉까지 일어난 것을 발견한 아버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양봉 상태에 큰 실망을 한 쾌화 씨는 아들에게 화를 내고 마는데,
과연 부자지간은 다시 달콤한 꿀 같은 사이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