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영상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T 강백호(22)는 과연 4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없을까?
KBO 역사에서 여러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다. 그러나 프로원년(1982년) MBC청룡의 선수 겸 감독 백인천이 현재까지 유일한 4할 타자다.
그는 80경기 시즌에 71경기에 출전해 250타수 103안타, 타율 0.412를 기록했다.
지금의 KBO리그는 144경기 체제다. 투수의 기량도 이전과 다르다. 상대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자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현대 야구에서 4할 고지는 밟기 힘들다고 보는 이유다.
올시즌 강백호는 6월 현재 51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중이다. 그의 뜨거운 방망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언제까지 4할을 유지할까?
'정면돌파' 최익성은 후배 강백호의 4할 유지 가능성에 한 표를 던졌다. '측면돌파'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강백호는 지난 5월 롯데전에서 상대의 수비시프트를 두 번의 기습번트로 격파했다. 강백호는 타율을 올렸고 상대는 장타를 단타로 막으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최익성은 그 장면에서 역발상을 떠올리며 "시프트로 발생하는 구멍이 현대야구에서 나오지 않는 4할 확률을 높인다"라고 했다.
타자라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는다. 이때 번트안타처럼 스윙궤적을 바꾸며 빈 공간을 노리는 능력은 슬럼프를 짧게 만든다. 강백호의 마지막 성적표도 슬럼프의 최소화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강백호의 고타율을 지탱하는 두 축은 시프트 파괴에서 보여준 남다른 야구센스와 더불어, 빼어난 배트 스피드에 있다.
타석에서의 강력한 몸통회전은 타격 포인트를 자신의 몸 앞에서 만들어낸다. 그만큼 타자입장에서 타격 면적은 넓어진다. 안타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강백호는 진행형이다. 특유의 감각과 탁월한 기량은 진화중이다.
그럼에도 4할 고지 여부는 예단하기 불가하다. 사실 어렵다는 게 야구계 중론이다.
하지만 '4할'이라는 상징은 매 타석마다 강백호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것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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