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LIG넥스원 CIWS-I(근접방어무기체계) 창정비 공장. LIG넥스원 관계자가 CIWS-I 시험 가동을 알리고 머잖아 높이 6.2m·너비 3.0m·중량 9.9톤의 육중한 쇳덩이가 ‘위이잉’ 전기모터 소리와 함께 민첩하게 움직였습니다. CIWS는 함정에 탑재된 미사일로 요격에 실패한 적 대함미사일을 기관포로 사격해 마지막으로 방어하는 수단입니다. 이른바 ‘바다 위 람보’ 입니다. CIWS-I은 30㎜ 기관포와 탐지·추적 레이더가 있는 ‘머리’와 탄환 1,150발을 장전한 ‘몸통’으로 나뉜다. 기다란 원통형의 탐지 레이더가 ‘윙~윙~’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갔고 적을 발견하자 버섯 모양의 추적레이더와 함께 기관포가 날쌔게 적 방향을 지향했습니다. 곧장 초당 70발을 발사한다는 기관포가 ‘드르륵’ 소리를 내며 돌아갔습니다. 실제 탄환을 장전한 것도 아닌데 3,300㎡넘는 창정비 공장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습니다. /영상제공=LIG넥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