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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새벽 시간 중앙선까지 넘나들며 경찰과 위험한 추격전을 벌였던 40대 운전자가 한 시민의 기지로 붙잡혔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4시쯤 안산시 상록수 소재 노상에서 A씨(40대)의 차량이 그랜저 차량을 충격하고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의 차량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비틀거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골목길과 대로를 시속 130km로 질주하며 신호 위반에 중앙선까지 침범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를 검거하는 데는 시민 이모(26)씨의 공로가 컸다. 퇴근길에 추격전을 목격한 이씨는 자신의 차량으로 추월해 A씨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곧바로 뒤따라오던 경찰 차량이 A씨의 전면 후면 도주로를 모두 차단하면서 A씨는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술 냄새를 풍겨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안산상록서는 지난 11일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씨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씨는 "일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도망가는 차가 위험하게 운전하는 것을 봤다"며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패기로 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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